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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퇴장+황당 자책골' UAE, 팔레스타인과 1-1 무···벤투도 뿔났다 퇴장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64위)가 1명이 퇴장을 당하는 수적 열세에다 황당 자책골까지 기록한 끝에 팔레스타인(99위)과 비겼다.UAE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99위)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홍콩을 3-1로 꺾은 UAE는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란(승점 3)이 1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태. 직전 이란전에서 1-4로 패한 팔레스타인은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겨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다.팔레스타인이 3차전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150위)을 꺾고, UAE가 이란(21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골 득실 등에 따라 UAE가 조 3위까지 쳐지는 경우의 수도 생긴다.전력만 보면 UAE의 우위가 예상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로 팔레스타인보다 높고, 2015년 3위, 2019년 4위를 기록하며 아시안컵에서 선전하고 있다. 반면 FIFA 랭킹 99위 팔레스타인은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도 없다. UAE는 전반 23분 술탄 아딜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7분 알 함마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 유니폼을 끌어당기는 무리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상대 선수가 유니폼을 잡혀 넘어진 후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판정이 정정됐다. 알 함마디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팔레스타인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UAE는 골키퍼 할리드 에이사가 팔레스타인의 페널티킥을 막아 1-0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은 수적 우위를 얻자 무섭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결국 상대 자책골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 UAE 바데르 나세르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버렸다. 허무하게 동점을 뺏긴 아랍에미리트는 이후 팔레스타인에 주도권을 내주고 거센 공격에 시달렸다. 다행히도 골키퍼 할리드 에이사가 팔레스타인의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아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쳐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팔레스타인은 골 결정력 부재가 아쉬웠다. 팔레스타인은 슈팅 24-5, 크로스 65-7 등 각종 경기 지표에서 UAE를 압도했지만 환하게 웃진 못했다. UAE 벤투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퇴장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은 그는 후반 종료 직전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 다시 한번 거세게 화를 내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벤치를 떠나야만 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나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 종료 후 퇴장당해 3차전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시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중요한 3차전(이란전)을 벤치에서 지휘할 수 없게 됐다.이형석 기자 2024.01.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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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쏠리는 시선…클린스만 '활용법' 찾는다

이번에는 이강인(22·마요르카) 차례다.‘손흥민(31·토트넘) 활용법’을 찾은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강인 활용법을 연구한다. 무대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두 번째 평가전이다.이강인 활용법을 찾는 건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 축구’를 선언했을 때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번뜩이는 패스와 왼발 킥력, 드리블 능력 등을 갖춘 이강인의 재능을 A대표팀에 어떻게 녹여내느냐는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다.우선 손흥민 활용법은 윤곽이 드러났다. 전임 감독들의 공통된 고민을 클린스만 감독은 ‘프리롤’로 답을 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전방위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렸다.이제 시선은 이강인 활용법에 쏠린다.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지 못했으나, 새 출발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돋보일 정도의 재능을 대표팀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건 클린스만호에도 손해일 수밖에 없다.클린스만 감독도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콜롬비아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선수다. 이런 선수를 지도하는 건 영광”이라며 “계속 성장한다면 대표팀에서도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표팀의 운영 방향에 대해 선수들의 의견을 듣겠다면서 그가 직접 언급한 이름도 손흥민과 김민재(27·나폴리) 그리고 이강인이었다. 이번 3월 A매치 평가전을 준비하는 비공개 전술 훈련에서 이강인은 4-2-3-1 전형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콜롬비아전에서는 손흥민의 중앙 이동과 맞물려 선발에선 제외된 채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클린스만 감독이 2-2로 맞선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가장 먼저 꺼내든 승부수가 이강인과 오현규(22·셀틱)이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 경기 흐름을 바꿀 정도의 임팩트는 남기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특유의 패스와 킥력, 드리블과 탈압박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이강인 활용법을 찾는 건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에도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진행된 훈련 과정 등을 돌아보면 이강인의 ‘깜짝 선발’ 가능성도 작지 않다.관건은 이강인을 어느 포지션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다. 이강인의 재능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동시에 ‘프리롤’ 손흥민과 공존 등 다른 선수들과 조화도 클린스만 감독은 고민해야 한다. 이강인이 2선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뛸 수 있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처럼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 정우영(34·알 사드)과 함께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나서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반가운 대목이다. 이강인으로선 특히 이번 경기 의미가 여러모로 남다를 전망이다. 그는 지난 2019년 3월 처음 발탁된 뒤 A대표팀 소속으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두 차례 벤치만을 지켰는데, 그중 한 번이 지난해 9월 만원 관중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으나 벤투 감독이 외면했던 경기였다.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상암벌을 누빈다면 이강인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가 있다.여기에 ‘악연’ 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발베르데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맞대결에서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로 도발했고, 소속팀 맞대결에서도 비매너 태클 등 이강인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번 맞대결에선 어떨지, 이강인은 어떻게 응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이번 우루과이전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지는 리턴매치다. 다만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나 루이스 수아레스(36·그레미우)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 로날드 아라우호(24·바르셀로나)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져 최정예와는 거리가 멀다. 앞서 일본 원정에서 우루과이는 1-1 무승부를 거뒀다.국체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로 한국(25위)보다 9계단 높다. 역대전적에서는 1승 2무 6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유일한 승리가 지난 2018년 상암에서 나왔다. 앞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를 이겨 출범 첫 승을 거둔다는 각오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도 콜롬비아처럼 강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3.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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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10일 ‘뉴스A’ 출격… 호날두와 신경전 비화 밝힌다

‘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채널A에 뜬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주말 뉴스 ‘뉴스A - 오픈 인터뷰’(‘뉴스A’)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이 출연해 월드컵 비하인드를 전한다. 포르투갈전 호날두 선수와 신경전 속 숨겨진 이야기, 포르투갈 측의 반응에 대한 조규성의 속마음을 들어본다. 또 훤칠한 외모, 같은 포지션, 헤딩골까지 ‘2002 한일월드컵’ 안정환과 닮은꼴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대선배 안정환 해설위원과 평행 이론설에 대한 소회도 밝힌다. 조규성은 중학교 시절, 벤치에 앉아 있는 날이 더 많았던 대기만성형 선수였다. 한때 공무원 시험 준비를 결심했던 조규성의 이야기와 축구를 포기하려던 순간 그를 붙잡아준 사람은 누구였는지, K리그(2부 리그)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는다. 월드컵 이후 조규성은 여러 유럽 리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과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가장 고마웠던 동료 등 카타르의 다양한 추억도 소개할 예정이다. 조규성의 오픈 인터뷰는 10일 오후 7시 ‘뉴스A’ 마지막 코너에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9 18:23
프로축구

'황소' 황희찬은 질주하고 싶다 [IS 피플]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는 ‘황소’ 황희찬(26)이 재기를 약속했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폭풍 질주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 주인공이었다. 그는 한국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던 순간 영웅처럼 등장했다. 포르투갈과 벌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결승 골을 기록했다. 2-1로 승리한 한국은 조 최하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자신의 강점을 여김 없이 발휘했다.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을 돌파하는 능력이 좋다. 상대 수비를 허물어 득점 기회를 만든다. 포르투갈전에서도 황희찬의 질주가 통했다. 황희찬은 “어떻게 해서든지 대표팀에 힘이 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도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나왔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조별리그 H조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 훈련에서도 빠졌다. 몸 상태 회복에만 집중했다. 그는 “사실 대표팀 소집 이전에 부상이 있었다. 소집 훈련 후 부상이 지속해 결장했다”라며 “(벤치에서) 목이 터질 만큼 응원했다. 가나에 2-3으로 패했을 때 이유 없이 눈물이 났다.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마음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훌훌 털어버렸다.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과감한 돌파와 슛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희찬은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정말 뛰고 싶었다. 벤투 감독님에게 공격 옵션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다”라며 “브라질전에서 누군가 돌파를 하며 자신감을 깨울 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월드컵 막판 보여준 활약을 소속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포르투갈전 득점으로) 울버햄프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소속팀 동료들과 월드컵에서 함께해 너무 기뻤다”라며 “월드컵이 끝났다. 소속팀에서도 잘하고 싶고, 팬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다. 더 발전하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리그 1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이 320분에 불과했다. 개막 2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후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격 포인트는 개막전에서 기록한 도움 한 개뿐이다.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황희찬은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황희찬을 영입했던 브루노 라즈 감독은 성적 부진 끝에 지난 10월 초 경질됐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리그 최하위다. 이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황희찬은 곤살레 게데스, 부바카르 트라오레 등과 치열한 경쟁을 앞뒀다. 울버햄프턴은 21일 질링엄FC(4부)와 카라바오(리그)컵 16강전 맞대결을 치른다. 손흥민도 소속팀 출격을 대기한다. 토트넘은 26일 브렌트포드와 리그 원정 17라운드를 갖는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에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몸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 괜찮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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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벤버지! 사랑해요” 공허한 외침, 그는 떠난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항공기 두 편으로 나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13일 카타르 도하로 떠난 지 25일 만이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줄곧 ‘빌드업 축구’를 주창했다. 강한 전방 압박을 하는 축구 강호들과 만나는 월드컵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지 축구계의 의문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펼쳤다. 대회 내내 스타일을 유지하며 강팀들을 괴롭혔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2-3 패)에서 퇴장을 당했다. 당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후반 추가시간 한국에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종료했는데, 벤투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카드를 받았다. 퇴장 카드로 인해 포르투갈과 3차전(2-1 승)에서 벤투 감독은 벤치에 입장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대표팀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기적 같은 결승 골로 16강에 진출했다. 뛰어난 리더십을 보인 벤투 감독은 ‘벤버지(벤투+아버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국은 16강이 세 번째다. 이번 월드컵은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 두 팀은 우리보다 우세했다. (하지만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였다. 과정 내내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였다. 브라질전 패배로 탈락했지만, 네 경기 내내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날 많은 팬이 벤투 감독 이하 대표팀을 환영했다. 벤투 감독은 “사실 긴 여정에서 (가장 좋은) 순간을 결정하는 건 쉽지 않다. 항상 만족스럽고 기쁜 순간들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포르투갈전 이후에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결과가 나올 때 가장 기쁜 순간이다. 목표를 달성해나가면서 기쁜 순간의 연속이었다. 한순간만 결정하는 건 쉽지 않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떠난다. 대한축구협회의 재계약 의사를 고사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까지만 감독직을 하겠다는 결정은 지난 9월에 결정했다. 9월에 선수들과 얘기했다. 브라질전 이후에는 이런 결정에 관해 재확인하는 부분이었다. 선수들은 내 기억에 계속 남을 것이다. 대표팀의 미래에 행운 있기를 바란다. 선수들 환상적이었다.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휴식을 취한 이후에 향후 거취 해보고자 한다. 4년 동안 항상 존중하면서 열정 보면서 영광스러웠다”고 했다. 한 여성 팬이 "벤버지! 사랑해요!"라고 외쳤지만, 벤투 감독은 그대로 발길을 돌렸다. 인천공항=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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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재계약 불발...차기 감독은 누가?

파울루 벤투(53) 대표팀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과 결별한다. 벤투 감독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의 계약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였다. 그는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는 12년 만의 16강행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포르투갈전에서 벤투 감독은 이전 경기에서 받은 레드카드 때문에 벤치에 앉지 못했다. 극적인 역전승 후 16강행이 확정되자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은 벤투 감독이 대회 후 떠나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재계약 불발의 가장 큰 이유는 협상 과정에서 계약 기간에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끝난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벤투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이때 벤투 감독은 4년 후인 2026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까지 임기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계약하고 성적에 따라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아시안컵은 2023년 여름에 열릴 예정이지만, 개최국인 카타르로 결정되면서 2024년 1월로 연기될 게 유력하다.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마음의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 탓에 대한축구협회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재계약에는 통상 연봉 인상이 따르는데, 벤투 감독은 홀로 계약한 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함께 ‘벤투 사단’으로 계약했다. 이들의 연봉 총액은 40억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까지 직원들의 순환 무급휴직을 하는 등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 코칭스태프의 연봉이 부담스러운 것도 재계약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였다. 대한축구협회의 새 감독 선임 작업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국내 감독과 해외 감독 모두에게 열려있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 대회부터 월드컵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고 아시아 쿼터가 8~9장으로 늘어난다”며 종전과 비교해 본선 진출이 수월해지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2+2’ 형식의 감독 선임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2년 정도 보고 2년 뒤 다시 계획을 잡을 수 있다. 국내 감독, 외국 감독 옵션을 다 열어놓고 비교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일단 국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국내 감독을 선임하는 경우, 김학범·황선홍 등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지도자들이 유력 후보로 꼽히는 등 전체 풀이 작아 신선한 후보가 없다는 게 단점이다. 벤투호가 지난 4년간 쌓아온 훈련 노하우와 장점을 이어가는 것도 숙제다. 정몽규 회장은 취재진과 대화 중 ‘최태욱 코치 등 벤투호의 한국인 코칭스태프를 대표팀에 계속 두는 것도 방법 아니냐’고 기자들이 묻자 “좋은 아이디어다. 협회도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차기 감독이 이전 코치진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12.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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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시련 또 시련 속 16강 기적 쓴 벤투호

벤투호가 카타르에서 기적을 일궜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더욱 값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짧은 패스 플레이, 전방 압박 등을 바탕으로 능동적인 축구를 이식했다. 월드컵까지 가는 과정에서 잡음도 작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전력이 약한 아시아 팀들에는 통하지만, 월드컵 출전팀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결과적으로 벤투호는 역대 가장 안정적으로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통과했다. 벤투호는 4년의 결실을 봐야 할 월드컵 시작부터 풍파를 마주했다.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이 월드컵 개막을 19일 앞두고 안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소속팀 토트넘에서 경기 중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됐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챙겨 카타르로 향했으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벤투 감독은 예비 멤버로 오현규(수원 삼성)를 데려갔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그러나 우루과이와 1차전을 앞둔 벤투호는 여전히 ‘완전체’가 되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카타르에 입성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다. 결국 황희찬은 가나와의 2차전까지 결장했다. 거듭 악재가 발생했다. 가나전에서는 후방의 핵심인 김민재(나폴리)가 종아리 부상 여파로 3차전에 뛸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종료 직전, 주심이 코너킥을 주지 않고 휘슬을 불자 항의했다. 그 결과는 레드카드였다.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둔 벤투호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포르투갈전을 핵심 수비수와 수장 없이 치러야 했다. 가나전에서 퇴장당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벤치와 일체 소통할 수 없었다. 당연히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을 낙관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벤투호는 보란 듯 시련을 이겨내고 기적을 썼다. 김민재의 빈자리는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채웠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이른 시간 실점했으나, 이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쳐 포르투갈의 강공을 막았다. 벤투 감독을 대신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는 조국을 상대로 대행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특히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 21분 세르지우 코치가 교체 투입한 황희찬이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낚아챘다. 비록 한국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에 1-4로 완패하며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쳤지만, 12년 만의 16강 진출이라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벤투호를 향한 민심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놀라운 자취다. 벤투호는 월드컵 직전까지 국내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치른 월드컵 출정식은 매우 초라했다. 카타르 입성 전부터 각종 변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 준비한 축구를 선보였다. 더불어 16강 진출이라는 목표까지 달성하며 세간의 의심을 믿음으로 바꿨다.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벤투 감독은 “지난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조별리그를 굉장히 잘 치렀다고 본다. 물론 오늘(브라질전) 골을 더 넣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난 우리 팀이 여전히 자랑스럽고,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을 표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07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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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 말했다...벤투의 ‘외우내신’ 리더십

파울루 벤투(53)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이후 20년 만에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외국인 지도자다. 원정 대회 16강에 성공한 첫 외국인 감독이기도 하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4년 동안 그가 국민적인 인기나 신뢰를 얻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직전까지도 교체해야 한다는 팬 여론이 거셌다. 벤투 감독에게 물음표가 붙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집이다. 그는 이미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할 때도 독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진한 선수를 고집스럽게 기용했고, 미디어와 소통에 능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대표팀 명단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부진한 선수도 벤투 감독이 만든 대표팀 컬러에 맞다고 판단하면 꾸준히 기용했다. 정우영(알사드) 나상호(FC서울) 권창훈(김천 상무)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붙은 별명 ‘벤투호 황태자’는 이전 대표팀 선수들과 달리 다소 비아냥대는 의미도 묻어있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미디어와의 소통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거나 “우린 아직 배가 고프다” 같은 화려한 수사를 즐겨 쓰면서 팬과 미디어를 즐겁게 했던 히딩크 전 감독과는 캐릭터가 많이 달랐다. 벤투 감독에게 이강인(마요르카)을 왜 기용하지 않는지 질문하면 “한국 기자들은 왜 팀이 아닌 선수 개인에 대해 자꾸 묻느냐”며 짜증스럽게 답했다. 벤투 감독은 결국 카타르 월드컵에서 결과를 보여줬다. 그리고 왜 그가 고집을 부렸는지 납득하게 했다. 대표팀의 특성상 짧은 소집 기간 월드컵 예선만 치르고 다시 뿔뿔이 흩어지는 일을 반복했다. 클럽팀처럼 꾸준하게 호흡을 맞추며 팀을 만들기 쉽지 않다. 벤투 감독은 지난 4년간 자신이 만드는 팀 컬러에 맞는 선수들을 고집스럽게 기용하면서, 유기적인 빌드업을 해내는 팀을 만들어 보여줬다. 정우영 나상호 등 ‘황태자’들은 카타르에서 보란 듯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벤투 감독은 예상과 달리 팀을 꽤 유연하게 기용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빠른 타이밍에 교체 선수들을 투입했고, 이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강인을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는 선발로 넣었다. 우루과이전 선발 황의조(올림피아코스)보다 조규성(전북 현대)의 움직임이 좋자 2차전인 가나전 이후 조규성을 선발 공격수로 기용했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고집스럽게 세밀한 빌드업만 밀어붙인 게 아니라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는 상황에 맞게 라인을 내리거나 롱패스로 역습을 노리는 플레이도 자주 나왔다. 벤투 감독에 대해 대표팀 밖에서는 논란이 거셌지만, 대표팀 안에서 선수들의 믿음은 아주 단단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월드컵 직전 미디어와 전문가들은 “월드컵 본선에서 강팀을 만나면 수비적인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감독님을 믿고, 우리가 4년간 준비한 것을 믿는다. 우리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벤투 감독에게 믿음을 보낸 이유가 있다. 감독은 선수단 밖과의 소통엔 미숙했을지 몰라도 선수들에게 늘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했고, 결과를 줬다. ‘벤투 사단’ 코치들이 맞춤형으로 철저하게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의 몸 상태와 체력을 관리했고, 벤투 감독은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했다. 대표팀에 들어갔다 나온 선수들은 "배운 게 많았다"고 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은 약팀이라는 스탠스로 무조건 자세를 낮추고 수비만 한 게 아니다. ‘우리 플레이를 보여주자’는 맞불 정신은 선수들의 의욕을 200% 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비록 0-0 무승부였지만, 결과적으로 뛰어난 경기력이 나오면서 이러한 선수들의 믿음은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전으로 이어졌다. 대표팀 안에서 선수들 간의 잡음이 전혀 없는 것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요소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팀의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은 기존 한국 대표팀의 주장과 막내 관계와 같은 수직 관계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유럽에서 축구를 했던 이들은 경기와 훈련할 때는 무섭게 집중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격의 없는 사이가 됐다. 김진수(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 등 고참들이 사연 많은 첫 월드컵을 치르면서 전체적으로 간절한 분위기를 다잡는 것도 이번 카타르 대표팀이 유독 끈끈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손흥민은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하자 중계방송사와 첫 인터뷰를 하면서 “벤투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 치르게 되어서 좋다”는 말부터 꺼냈다. 가나전 레드카드 퇴장으로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서 본 벤투 감독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한국 대표팀의 남은 과제는 카타르에서 이룬 성과를 앞으로도 이어가는 것이다. 벤투 감독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다른 지도자가 대표팀을 맡는다 하더라도 ‘4년간의 꾸준한 믿음’ ‘우리도 강팀이며 우리 색깔로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결과물로 다시 만들어낼 일이 남아있다. 이은경 기자 2022.12.0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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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풀백 약점 브라질... 이상윤 "손흥민 '역습의 기적' 믿는다" [IS 포커스]

한국 축구대표팀과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맞붙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여러 언론과 인공지능(AI) 연구소 등은 브라질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요 베팅업체가 내놓은 배당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FIFA 랭킹 1위 브라질 대표팀 선수단의 몸값은 어마어마하다.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브라질 선수 26명의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조 5600억원이다. 한국 대표팀은 2260억원이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세르비아를 2-0, 스위스를 1-0으로 격파했다. 주전 선수를 대거 뺀 카메룬과 최종전에서는 0-1로 졌다. 지금까지 한국은 브라질을 일곱 차례 만나 1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는 1-5로 완패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크게 밀리지만, 이변이 속출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인 만큼 한국은 포르투갈을 꺾은 기세를 16강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도 “월드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라질의 ‘유일한 약점’은 양쪽 풀백 수비수로 꼽힌다. 브라질은 왼쪽 측면 수비수엔 알렉스 텔레스(세비야)와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가 뛴다. 오른쪽 측면엔 다닐루(유벤투스)와 다니엘 알베스(UNAM 푸마스)가 출전한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 구상에 어려움이 크다. 텔레스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월드컵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산드루는 엉덩이를 다쳤고, 다닐루는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산드루와 다닐루의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둘 다 뛸 수 없다면, 중앙 수비수인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가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뛸 수 있다. 베테랑 수비수 알베스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다. 스위스전처럼 다닐루가 (부상으로) 오른쪽 수비로 나서지 못한다면,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을 대신 기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벤치엔 수비수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브라질 수비수들의 부상은 한국의 기회다. 역습 돌파에 강한 공격수 손흥민(30·토트넘)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손흥민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황희찬의 결승 골에 기여했다. 약 70m를 8초 만에 단독 돌파했다. 다만 브라질은 양쪽 측면 수비 라인을 높이 끌어올리지 않는다. 오버래핑에 적극적이지 않다. 이상윤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만이 보여줄 수 있었던 카운트 어택(역습)의 정석 플레이였다. 1~2차전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라며 "브라질에 비해 전력이 부족한 한국 대표팀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때, 해결해줄 공격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브라질 측면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효과가 컸던 양쪽 스위칭 플레이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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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추가 징계 없다…16강 브라질전 벤치 지킨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은 정상적으로 벤치를 지킨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현지시간) "벤투 감독의 조별리그 2차전 퇴장으로 인한 추가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11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H조 2차전(2-3 패) 경기 뒤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끝내자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2-1로 극적인 승리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르투갈전을 벤치가 아닌 VIP석에서 지켜봤다.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아 벤투 감독은 16강전에선 벤치로 돌아와 선수들을 이끌 예정이다. 오는 6일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두고 벤투호는 하루 휴식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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